채권금리가 나흘 연속 상승(채권값은 하락)했다. 9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0.02% 상승한 연 4.26%에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 금리도 같은 폭 오른 연 4.50%였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연 4.90%를 나타냈고,한경KIS로이터 지수는 0.07포인트 하락한 103.68을 기록했다. 전날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인플레 방지를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채권금리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낸 점도 금리 상승 요인이었다. 이에 따라 오전 채권시장은 0.04%포인트 오른 상태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전환되고 은행권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는 오전보다 소폭 하락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