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00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78포인트(1.83%) 떨어진 794.53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38포인트(0.34%) 하락한 400.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전날의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820선을 돌파하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반전됐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적극적인 금리인상 시사발언이 악재로 작용,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였다. 외국인은 2백19억원,기관도 3백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3.01% 하락한 것을 비롯 현대차(4.66%) KT(2.41%) SK텔레콤(2.04%) 등 대형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하지만 정부가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건설 LG건설 등 건설주는 강세를 보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