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포항영일만신항 민자사업이 내년에 착공된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2만t급 컨테이너부두 4선석을 개발하는 포항영일만신항 민자사업 시행자로 포항영일신항만㈜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주화 포항영일신항만㈜ 대표이사가 10일 실시협약에 서명할 계획이다. 포항영일만신항 민자사업은 총사업비 2천4백65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8년부터 최대 51만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할 것으로 추정돼 대구·경북지역 컨테이너 수출입화물의 물류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자로 선정된 포항영일신항만㈜은 대림산업이 28%, 코오롱건설 17%, 현대산업개발 15%, 한라건설 15%, 두산산업개발이 12%를 각각 출자한 회사다. 200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며 준공 이후 50년동안 부두의 운영권을 갖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