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우호세력에 매각,경영권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9일 홍콩 허치슨왐포아사에 자사주 1천2백36만6천40주(12%)를 주당 7천2백59원,총 8백98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치슨왐포아사는 2001년 현대상선으로부터 부산 자성대 터미널을 매입하는 등 지난 1993년부터 현대상선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현대상선은 자사주 매각을 통해 외자를 조달,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지분구성은 현대엘리베이터 15.16%,허치슨왐포아사 12%,현대건설 8.69%,KCC 6.26% 등으로 바뀌게 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