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1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23p(1.5%) 내린 782.30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00.09를 기록하며 0.54p 하락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도로 대형주 중심의 하락이 나타나며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770선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한 때 776P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이후 낙폭을 축소해 나가며 약보합 수준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마감 동시호가 때 비차익을 중심으로 1천266억원 가량의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414억원과 1천8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4천98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671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국민은행,POSCO,LG전자,하나은행,신세계 등이 모두 3% 이상 하락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한 가운데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특히 한국가스공사가 동시 호가 때 큰 폭으로 밀려나며 6.2% 하락했다.반면 하이닉스,SK,현대모비스,한진해운 등은 상승했다. 한편 쓰레기만두 스캔들로 일부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에서는 NHN,다음,레인콤,CJ홈쇼핑 등이 상승했으나 옥션이 5.1% 하락한 것을 비롯해 LG텔레콤,LG마이크론,KH바텍,네오위즈 등의 주식값이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무상증자를 결의한 웹젠과 한일화학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전설 3' 유럽 라이센스 계약 체결을 재료로 6% 가까이 올랐다. 거래소에서 27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42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등 349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432개 종목은 하락했다. 대투 김 연구원은 "당분간 760~820선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