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실적부진으로 고전했던 한진중공업이 최근 '떠오르는 실적주'로 주목받고 있다. 올 들어 이 회사의 주력인 3천5백t급 선박의 수주 가격이 지난해 평균가격의 2배를 넘은데다 건설부문도 수익성 높은 토목공사 비중이 늘어 올해 영업이익은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강영일 동원증권 연구원은 10일 "올해 조선과 건설부문의 수주잔고 증가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6.5%,영업이익은 15.1%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를 지속했던 조선부문도 3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개선과 함께 높은 배당수익률도 관심거리다. 강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주당 3백원을 배당했지만 올해는 이익증가로 배당금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준으로 배당이 이뤄진다 해도 이날 현재 주가(4천5백45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6%에 달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