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2만원만 내면 텔레비전으로 DVD급의 고화질 영화를 원하는 때 주문해서 시청할 수 있고 밖에서 인터넷을 통해 집안 상황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KT는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홈네트워크인 홈엔(www.homen.co.kr) 상용 서비스를 11일 시작한다. 홈엔은 KT의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홈게이트웨이를 연결해 초고속인터넷,고품질의 비디오·오디오 서비스,가전기기를 제어하는 홈 오토메이션,쌍방향TV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다. 11일엔 은평 영등포 용산 관악 고양 구리 등 서울·경기 17개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고 오는 9월 강남 송파 인천 등 39곳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KT는 우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영화 드라마 등을 주문해서 시청하는 TV-VOD 서비스와 밖에서 집안 상황을 확인하는 홈뷰어 서비스,TV에서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SMS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홈게이트웨이를 사야 한다. 홈게이트웨이 가격은 32만원. DVD플레이어가 내장된 제품은 36만6천원에 판매된다. 설치비 2만4천원도 따로 내야 한다. TV-VOD 서비스는 월 1만6천원,홈뷰어 서비스는 월 4천원,SMS 서비스는 건당 20원에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TV-VOD 서비스의 경우 매월 3백∼4백편의 영화 드라마 등이 제공되고 50∼60편의 콘텐츠가 교체된다. 홈뷰어 서비스는 당분간 인터넷(www.homen.co.kr)으로만 제공되며 휴대폰으로도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는 하반기에 시작된다. KT는 내년에 홈엔 서비스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양방향 TV,TV상거래,위성방송,게임,홈쇼핑,원격검침,정보가전 제어 등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은 전화(국번 없이 100번)나 홈페이지(www.homen.co.kr,www.kt-eplaza.com)를 통해 할 수 있다. KT는 쌍용건설이 서울 광화문에 짓고 있는 '경희궁의 아침' 3백60가구에 홈엔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신축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