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인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내년부터 모회사에 지분법 평가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다이렉트자보는 실적부진으로 그동안 다음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우증권은 10일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확대에 힘입어 다음다이렉트자보가 내년 2분기부터 흑자 전환될 것"이라며 다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허도행 연구위원은 "지난달 다음다이렉트자보의 월 보험료는 지난 4월 대비 53%나 급증한 43억원에 달했다"며 "다음다이렉트자보의 지분법 평가로 인해 다음은 올해 1백33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겠지만 내년에는 95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모회사 실적을 악화시킨 '애물단지'였던 다음다이렉트자보가 내년부터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로써 다음은 비핵심 사업에 진출,사업 역량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우려도 상당폭 씻어낼 것으로 대우증권은 기대했다. 다음다이렉트자보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다음은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주가는 1천5백원(2.83%) 오른 5만4천5백원에 마감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