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서도 대규모 미달사태가 이어졌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5차 동시분양 청약접수 최종마감 결과 전체 8백61가구 모집에 4천4백4명이 청약을 신청,평균 5.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단지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전체 12개 단지 중 6개 단지 13개 평형에서 1백91가구가 미달됐다. 이번 5차 동시분양에서도 입지여건에 따라 청약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났다.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 프레미어'와 염창동 '한화 꿈에 그린',중계동 '한화 꿈에 그린' 등 3개 단지에 전체 청약자의 88%인 3천8백82명이 신청했다. 반면 가양동 '강서 한강 월드메르디앙'은 1백44가구 모집에 96가구가 미달됐으며 도봉동 '도봉산 리베니움'은 49가구 모집에 단 5명만이 청약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서울 동시분양에서도 대규모 미달사태가 이어지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