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혁신] 지자체, 공기업 유치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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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백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방침이 확정되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경제 파급효과가 큰 공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세제 혜택, 대지 제공, 아파트 특별분양,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 유인책을 내걸고 중앙정부와 해당 공기업을 대상으로 로비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대전 등 충청권과 원주 등 강원권이다.
충청권과 강원권은 수도권 및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을 가장 큰 이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충주시는 공공기관유치위원회를 지난 2월 이미 구성했으며 공공기관유치기획단도 발족시켰다.
대전시는 과학기술, 교통, 정부 대전청사 유관기관 등 20여개 기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천안은 전자부품연구원, 아산 신도시는 철도대학 및 철도경영연수원을 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에너지 환경 해양수산 관련기관을 포함한 30여개 공공기관의 입주를 요청한 상태다.
발벗고 나서기는 호남권과 영남권도 마찬가지.
광주시는 최근 확정한 공공기관 유치 기본계획안에 문화수도 육성에 걸맞게 문화관광과 첨단산업 농업 환경 정보통신 등 30여개 기관을 유치 대상에 포함시켰다.
전라남도는 7개 분야 43개 공기업 유치 신청을 했으며 각 분야별 유치추진단을 구성했다.
전라북도는 농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내세워 농촌진흥청과 농업기반공사 작물과학원 원예연구소 등 34개 기관의 유치를 바라고 있다.
부산시는 해양 금융 정보통신 산업혁신 영화영상 인력관리 등 6개 분야 29개 공기업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울산시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가스안전공사와 석유공사 산업안전공단 환경정책평가단 등의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경상남도는 기계연구원 국방품질관리소를 중점 유치 대상기관으로 정했으며 개발 진행 중이거나 개발예정지구를 활용, 부담없이 신도시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대다수 공기업들은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운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점과 각 지자체들의 유치희망 기관들을 고려, 지역별로 적절히 배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