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할수 있는 스윙을 갖지 않으면 어느 누구라도 훌륭한 골퍼가 될수 없다." (벤 호건) 사람은 로봇이 아닌 이상 매번 똑같은 스윙을 재현할 수는 없지만,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편차가 크다. 그만큼 스윙이 불안정하다는 얘기다. 왜 그런가. 기본을 확실히 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문할 때부터 대충 볼만 맞히는 스윙을 익힌 사람들은 스윙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교습가나 프로골퍼들이 "기본을 중시하라" "안될 땐 기본으로 돌아가라" "연습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왕 시작한 골프,남들보다 잘 치려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기본을 튼튼히 하고 그 바탕 위에서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20세기 위대한 골퍼 중 한 사람인 벤 호건(1912∼97·미국·사진)의 말처럼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반복할 수 있는 스윙을 지닐수 있다. 기분·상황·컨디션에 따라 스윙이 달라지는 골퍼들은 스코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독한 연습광이자 완벽주의자로 정평난 호건은 "하루 연습을 안하면 내 스스로 느끼고,이틀 연습을 안하면 갤러리들이 알며,사흘 연습을 안하면 온 세계가 안다"는 말도 남겼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