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로치,"중국..미국보다 먼저 긴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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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증권은 미국보다 중국이 먼저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각)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여전히 공급측면의 중국 제조업체와 수요 측면의 미국 소비자라는 두 개의 엔진이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중국이 먼저 긴축정책을 시행할 것이며 또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거론만 하고 있는 美 연준리와 달리 중국 정부는 이미 과열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진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만간 어떤 형태건 간에 '착륙'이 있을 것으로 전망.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취약한 소득,낮은 저축률,과잉 부채등 불안정한 펀더멘털 속에서도 끊임없이 소비할 만큼 탐욕스럽다고 평가하고 美 금리 인상시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중국 착륙과 미국 소비 둔화가 겹친다면 중국 경제는 내수 투자 부진과 해외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둔화라는 두 가지 악재로 더 큰 충격을 겪으면서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
두 개의 엔진으로 움직이는 세상은 한 개의 엔진 둔화만을 견뎌낼 수 있을 뿐 둘 다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