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 들러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면 다이어트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양실 손정민 실장은 "몸무게 60㎏인 사람이 1시간 동안 춤을 추면 2백40㎉ 가량이,1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면 1백8㎉ 가량이 각각 소비된다"고 설명했다. '1칼로리(㎈)'란 순수한 물 1g의 온도를 1도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열량을 말하는데 노래 한 곡당 소비되는 칼로리량은 대략 11∼15㎉ 정도라는 것.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노래하고 가벼운 춤을 추다보면 운동 효과와 함께 스트레스 해소,자신감 충족에 좋다고 손 실장은 설명했다. 특히 느린 노래보다는 빠른 템포의 흥겨운 노래일수록,음의 고저가 많은 노래일수록 칼로리 소모가 더 많으며 음의 고저가 클수록 복근을 많이 사용하게 돼 복근 단련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춤까지 춘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맥주 한 잔의 열량은 노래 3∼5곡을 부를 때 소비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노래를 불러도 맥주 한 잔을 마시게 되면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게 손 실장의 설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노래방에 갔을 땐 재미있고 신명나게 노래 부르고 춤을 춰야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