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가 반도체 주식에 대해 차익실현하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11일 도이치뱅크 사토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률 급감을 예상해 하이-테크와 반도체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토 연구원은 반도체와 LCD생산과 출하 지표가 상반기동안 견조한 움직임을 누렸으나 3가지 요인에 의해 하반기 급락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반도체와 LCD부문 재고가 상승중이라는 점과 하반기내 美 감세와 올림픽발 수요가 탈락되고 지난 99~2000년 구입했던 PC와 핸드셋 대체수요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또한 내년 반도체와 LCD부문 공급 여력 증가가 예측되는 점도 악재. 사토 연구원은 반도체와 LCD업종이 경기 순환을 타는 특성으로 가격과 수요 변화에 민감하다는 뜻이라고 진단하고 수급 경색시 가격이 오르나 가격이 높아지면 기대만큼 수요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제조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차원에서 허겁지겁 생산 물량을 늘려나가면서 수급 여건이 균형에서 악화로 옮겨간다고 분석.LCD보다 상대적으로 반도체에 대해 더 부정적이라고 언급.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