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신화 일군 여성CEO 성공담..'평범한 그 여자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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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 제작업체인 빌드어베어워크숍의 CEO(최고경영자) 맥신 클라크는 '열정'으로 꿈을 실현한 대표적인 여성 사업가다.
어린시절 엄지손가락을 빨지 말라며 곰인형을 빼앗곤 하던 아버지 때문에 늘 아쉬웠던 그녀는 '내가 직접 곰인형을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꿈을 꿨다.
대학 졸업 후 대형 백화점의 자회사 사장직에까지 올랐으나 어느날 일을 그만뒀다.
그러다 봉제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는 '아이들이 직접 곰인형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빌드어베어워크숍은 5년만에 총매출 1억7천만달러,1백13개 점포의 굴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게임광 소녀였던 제이미 울프는 음반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접목해 세계적인 비디오게임 회사 사이캣을 만들었다.
'평범한 그 여자는 어떻게 억대 사업가가 됐을까'(섀런 화이틀리 외 지음,이수경 옮김,삼진기획)에는 이처럼 사소한 것으로 대박을 터뜨린 여성 CEO 20여명의 얘기가 담겨 있다.
각자의 성공담을 그냥 나열한 게 아니라 성공에 필요한 덕목을 중심으로 적합한 사례들을 인용했기 때문에 단순한 인물 열전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설득력도 있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엔젤투자자들인 저자 3명은 여성 사업가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인프라를 개발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언한다.
이들은 '열정''비전''개척정신''끈기'라는 4대 요소를 강조하면서 '사업자금'과 '리더십' 분야까지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부록 '비즈니스 파일'에서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샘플자료·서식,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방법,계약서 작성 요령 등도 보여준다.
2백88쪽,9천8백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