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600까지 떨어질 수 있다" .. 보수적 투자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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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평균 5개월 동안 주가가 2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투자증권은 11일 "지난 15년간 60일 이동평균선이 120일선 아래로 떨어진 경우가 12번"이라며 "중장기 데드크로스 발생시 예외없이 주가가 하락했으며 낙폭은 최대 46.9%,최소 5.8%였다"고 밝혔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때는 외환위기가 시작된 지난 1997년 10월 이후 3개월간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22에서 338로 46.9% 폭락했다.
2000년 3월에도 916까지 고공비행했던 주가가 데드크로스 발생 이후 7개월간 45.5% 급락했다.
가장 최근의 데드크로스인 2002년 7월 당시에도 8개월에 거쳐 주가가 33.6% 하락했다.
반면 1996년 1월에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지만 2개월간 5.8% 하락하는 데 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2년만에 재현된 중장기 데드크로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데드크로스는 악화된 수급이 경기흐름까지 압박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보수적인 장세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사례를 적용하면 앞으로 5개월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600선 근처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60일 이동평균선은 투자자들의 최근 3개월간 평균매매단가로 '수급선',6개월간 매매단가인 120일선은 경기흐름을 반영한다고 해서 '경기선'으로 불린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