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비중이 높은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지난주 대규모로 자금이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GEM펀드에서 7주 연속 자금이 유출된 것이다. 11일 전세계 펀드 자금의 유출입을 조사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GEM펀드에서 5억5천6백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특히 자산비중이 33%에 달하는 이머징마켓그로스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이머징마켓그로스펀드에서 최소 1억달러의 매도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관련 다른 펀드에서도 뚜렷한 자금의 유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선진국에 주로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로는 지난 한주간 4억9천4백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GEM펀드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