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디지텍빛과전자가 약세장 속에서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올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세 배경으로 분석된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스디지텍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백40원(1.50%) 오른 9천5백원.장중 한때 9천9백70원까지 올랐다.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필름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이날 "삼성SDI의 2분기 모바일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컬러 STN-LCD 출하량도 전분기보다 30%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주요 납품업체인 에이스디지텍에 호재"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날도 에이스디지텍 11만주를 순매수,지분율을 전날의 14.8%에서 15.5%로 높였다. 빛과전자도 '신 성장주'로 부각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5백원(2.86%) 하락한 1만7천원에 마감됐지만 장중 한때 1만8천1백원까지 올라 등록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FTTH(Fiber To The Home)방식의 광송수신 모듈을 대부분 일본에 수출하고 있어 일본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 피델리티펀드가 최근 5.32%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져 등록한 지 4개월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12.5%에 달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