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단의 비리로 최근 5년간 횡령 또는 부당 집행된 대학 예산이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는 1999∼2003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38개 사립대에 대해 실시한 종합감사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가 적발한 대학 손실액은 연도별로 △1999년 5백87억원(7개대) △2000년 1백34억원(7개대) △2001년 3백88억원(11개대) △2002년 2백58억원(6개대) △2003년 6백49억원(8개대) 등이다. 4년제 대학이 8백15억원,전문대가 1천2백2억원으로 전문대 재단의 비리가 더 심각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S대학과 S대학교,대구의 D대학교,충북의 K대학 등은 손실액이 2백억원이 넘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