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11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신용등급전망 조정 발표 자료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이 계속되는 등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관계가 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해 2월 북핵 사태가 악화되자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에서 '부정적(하향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었다. 무디스는 이날 국민·기업·수출입·산업은행 및 예금보험공사 농협 등 6개 금융회사와 한국가스공사 SK텔레콤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하이닉스 미국법인인 HSMA의 신용등급('Ca'→'Caa2')과 등급 전망(부정적→안정적)도 상향 조정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