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운용' 시대를 이끌어갈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에서 조정원 베이징대 객좌교수(57)가 선출됐다. 조 교수는 11일 인천국제공항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WTF 비상총회에서 세계 1백76개국 태권도협회장과 집행위원 등 참석 투표권자 1백49명(유효투표 1백47표) 가운데 1백6표를 얻어 41표에 그친 박차석 전 범아메리카태권도협회장(59)을 누르고 제2대 총재에 당선됐다. 조 신임 총재는 내년 5월 임기 4년의 제3대 총재를 뽑는 스페인 마드리드 총회 전까지 10여개월 간 김운용 전 총재의 궐석 임기를 채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