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플레너스가 'CJ인터넷'으로,보안관리시스템 구축업체인 씨큐리콥이 '싸이더스'로 각각 사명을 바꾼다. 플레너스는 11일 임시 주총을 열어 회사 이름을 변경하고 송지호 전무(44)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플레너스 주식은 오는 29일부터 CJ인터넷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CJ그룹에 인수된 뒤 CJ를 대표하는 인터넷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을 바꾸고 경영진을 새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대표였던 김정상 대표는 플레너스에서 분할된 시네마서비스 대표이사로,노병열 대표는 넷마블재팬의 대표이사로 각각 취임한다.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사장은 사업전략을 맡는다. 씨큐리콥도 이날 사명 변경을 결의하고 다음달 23일 임시 주총을 열어 승인받기로 했다. 씨큐리콥이 영화제작사인 자회사 ㈜싸이더스와 같은 사명을 갖게 됨에 따라 ㈜싸이더스도 곧 회사 이름을 변경할 예정이다. 씨큐리콥은 지난 1월 ㈜싸이더스에 40억원을 출자해 지분 1백%를 확보,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씨큐리콥은 사명변경과 함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부를 신설키로 했다. 이건호·박영태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