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메고 후지산 정복해볼까 .. '일본 알뜰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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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객들의 화두는 비용절감이다.
긴 거리를 이동할 때 비행기가 아닌 열차,그것도 잠자리까지 해결할수 있는 야간열차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다.
물론 열차요금이라고 해서 만만히 볼 것은 아니다.
일본의 열차요금이 특히 그런 편이다.
일본으로 향하는 배낭여행객들에게는 그러나 "청춘18패스"란 돌파구가 있다.
청춘18패스는 일본 국영철도인 JR가 청소년과 대학생의 국내여행 편의를 위해 특별발행하는 철도패스.일본 전역의 철도를 5일간 무제한 승차할수 있으며,외국인전용 JR패스 가격의 40% 밖에 안될 정도로 저렴한 게 특징이다.
◆일본일주와 도쿄 후지산 등반 8일=후쿠오카∼오사카∼나라∼교토∼하코네∼도쿄∼요코하마 등 일본의 주요 도시를 부담없이 자유로이 둘러볼 수 있도록 일정을 꾸몄다.
배낭여행객들이 몰라서 못 갔던 후지산 정상 등반도 안내한다.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3천7백76m)으로 7∼8월에만 등반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산밑 가와구치호에서 버스를 타고 중간지점까지 올라가 운해를 보고 내려온다.
그러나 8부 능선에 있는 산장에서 숙박하고 새벽녘에 산행을 시작,정상에서 해맞이를 하는 게 후지산 산행의 하이라이트.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의 산행길은 조금 위험한 편으로 가이드를 앞세우는 것이 좋다.
부산∼시모노세키 부관페리 왕복선편,일본 국내페리 왕복권,청춘18패스,도쿄 호텔 1박 1조식을 포함,39만9천원.
◆다테야마 알펜루트 배낭 6일=인천∼오사카 구간을 항공편으로 이동한다.
오사카와 도쿄,하코네의 관광명소를 자신이 짠 일정에 맞춰 자유로이 둘러본다.
하이라이트는 알펜루트 관광.알펜루트는 일본인들이 유럽의 알프스산맥에 견주어 재팬 알프스라 부르는 산악관광 코스.도야마와 나가노 두 현을 가로지르는 산맥을 산악도로,로프웨이,트롤리버스,케이블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바꿔 타며 관통하는 것.나가노의 오다이바에서 도야마쪽으로 넘어간다.
구로베댐 공사를 위해 험준한 협곡에 놓은 협궤 꼬마열차를 타고 구로베협곡의 비경도 감상한다.
가나자와에서 일본 3대 정원의 하나인 겐로쿠엔 등을 구경하고 고마츠∼후쿠이∼교토를 거쳐 오사카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오른다.
인천∼오사카 왕복항공,청춘18패스,호텔 3박 3조식 포함,69만9천원.
◆홋카이도,기타도호쿠 배낭 7일=이 여행일정의 백미는 홋카이도 삿포로와 하코다테 관광 그리고 홋카이도와 혼슈를 잇는 세이칸 해저터널 기차여행이다.
하코다테에서 기차를 타고 세이칸 해저터널을 건넌다.
세이칸 해저터널은 도버해협의 유로터널이 개통되기 전만해도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로 이름을 날렸던 명물.터널통과 도중에 내려서 터널투어도 즐길 수 있다.
인천∼도쿄 왕복항공,청춘18패스,일본내 선박 1박,호텔 4박 포함,84만9천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