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삼성증권·세계 8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텔라아토이스오픈(총상금 79만유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퀸스클럽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22위)을 맞아 선전했으나 2-1(7-6,6-7,2-6)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5번 시드를 받아 3게임만을 소화한 그로장과는 달리 이형택은 예선을 거쳐 올라오는 동안 모두 7게임을 소화,피로가 누적된 탓에 8강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백핸드 공격이 무뎌진 모습이었다. 이형택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조만간 개최되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의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