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5·위성미)가 미국 대 영국·아일랜드 아마추어골프대항전인 커티스컵 첫날 포섬 경기에서 1패를 안았으나 싱글매치플레이에서는 가볍게 1승을 올렸다. 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폼비의 폼비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브리트니랑과 짝을 이뤄 나선 포섬경기(볼 1개로 2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는 1홀차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어진 싱글매치플레이에서는 애너 하이게이트를 맞아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는 대승을 거뒀다. 3백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으로 하이게이트의 기를 죽인 위성미는 7번홀부터 내리 3개홀을 잡아내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미국은 포섬경기 3경기를 모두 내준데 이어 싱글매치플레이 첫 판에서도 져 0-4로 몰렸으나 싱글매치플레이 5경기를 내리 따내 첫날을 5-4로 앞선 채 마쳤다. 이날 8천여명의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위는 "포섬경기는 익숙지 않아 좀체 리듬을 찾지 못했으나 싱글매치플레이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