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그리는 한여인의 색깔 ‥ 서울발레시어터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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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SBT)가 2004년 신작 '블루'(안무 제임스 전)를 오는 26일과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안무가 제임스 전이 발레로 표현하고자 하는 네가지 색깔(블루,레드,화이트,블랙) 시리즈의 첫번째다.
사랑 희망 외로움 보호 등 '블루'라는 색에 담긴 의미를 12가지로 함축해 표현한 작품으로 프랑스 인상주의 예술가인 모네 라벨 드뷔시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 여인의 내면적인 갈등을 인상주의 화법에 담아 생명의 탄생,중년의 삶,죽음으로의 길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렸다.
극도로 절제됐으면서도 섬세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이 특징이다.
제임스 전은 유니버설 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솔리스트 및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95년 '발레 대중화'를 목표로 서울발레시어터를 창단했다.
이후 그는 현대 무용과 재즈 댄스를 넘나드는 동작,뮤지컬처럼 현란한 무대 구성,오페라 아리아까지 동원하는 다이내믹한 음악 등 기존 발레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오락적 요소를 강화해 신선한 반응을 얻어 왔다.
(02)3442-2637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