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성을 내세운 인터넷 쇼핑몰들이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인터넷우체국 위즈위드 디씨인사이드 등은 자체 배송망과 선도적 시장 진입, 커뮤니티 등 강점을 활용해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은 올 들어 홈쇼핑업체로부터 전문경영인을 단장으로 영입하고 콜센터를 보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우체국은 월 상담 20만건이 한계인 콜센터를 연말까지 월 1백만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터넷우체국은 전국 3천7백여개 물류망과 1만6천여명에 달하는 배달인력을 갖추고 있다는게 강점. 앞으로는 특산물 판매 위주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가전 컴퓨터 패션 화장품 등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쇼핑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인터넷우체국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난 1천4백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매대행 사이트 위즈위드(www.wizwid.com)도 해외 전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지금까지 배송료 문제가 한계로 지적됐다. 그러나 배송시간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생기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75% 늘어난 3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전문 쇼핑몰인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는 회원간 커뮤니티를 촉매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커뮤니티의 유명세에 힘입어 디지털 카메라뿐만 아니라 주변기기, MP3 등 쇼핑몰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소비자의 단순한 변심으로 반품된 제품을 정상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하는 반품닷컴(www.vanpum.com), 의류를 제시한 가격의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 등도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쇼핑몰로 꼽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