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우량한 코스닥기업들은 투자수익률도 코스닥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현재 주가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어서 앞으로 지수가 상승할 경우 상승여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 결산 등록기업 중 지난 2002년부터 올 1분기까지 영업이익률,순이익률,부채비율 등 실적이 평균치를 웃돌았던 63개사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36.13%에 달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지난 10일 현재 코스닥지수가 2001년 말 대비 44.59% 떨어진데 비해 같은 기간 중 이들 63개사의 주가 하락률은 평균 8.46%에 그쳐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63개사 중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옥션으로 4백1.95%에 달했다. 진성티이씨(1백79.28%),유일전자(1백75.45%),한신평정보(1백40.55%),네오위즈(1백34.7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들 63개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로 코스닥 스타지수 PER(15.7배)의 절반에 머물러 주가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