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ㆍMSㆍ구글 "NHN 인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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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인 야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국내 인터넷기업인 NHN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시장에 파란이 예상된다.
NHN 관계자는 13일 "최근 야후 구글 MS 등으로부터 직ㆍ간접적으로 인수 또는 투자 제의를 받았다"며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글로벌 IT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의 방식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로부터 2천억원 가량의 투자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구글로부터 거액의 투자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세계 최대 인터넷포털업체인 미국 야후와도 인수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NHN은 그러나 지분 일부를 매각하더라도 경영권은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 IT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희망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내년까지 반드시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이에 따라 야후는 NHN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국내 선두권 포털업체 인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MS도 NHN 등 국내 인터넷업체 인수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NHN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한국 선두권 인터넷업체들이 탄탄한 수익 기반을 갖추자 글로벌 IT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