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통찰을 위한 아시아 원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한국을 방문한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경제재정상은 "일본 정부가 각종 개혁작업을 착실하게 수행한다면 일본 경제의 회복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확신에 찬 어조로 강조했다. 다케나카 장관은 "향후 1년간 일본 정부는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개혁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경제가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나. 그리고 중국이 일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나. "중국은 연평균 두자릿수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성장잠재력 수준에 비춰볼 때 과열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경기조절을 위해 적절한 정책수단을 동원한다면 큰 문제없이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은 '다이내미즘'에 있다. 도쿄 규모의 인구가 매년 중국의 농촌에서 도시로 유입되고, 이들이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있다. 아시아의 신흥 강국들이 주로 미국에 의존해 왔지만 이제 그 대상이 중국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은 공급자 역할뿐 아니라 수요자 역할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개방정책에다, 부유층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도 중국은 큰 시장이다. 자본시장과 중간재시장 등에서 일본의 역할이 기대된다." -일본 경제의 회복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 경제는 연 2%대의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연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최근 2분기 동안 약 6%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요한 것은 성장 추세를 어떻게 계속 유지하느냐다. 다행스러운 것은 일본 경제 성장은 공공부문이 아니라 민간부문의 수요 증가 덕분이란 것이다. 동시에 구조조정 작업이 계속되면 경제 회복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 개혁작업이 잘 진행되면 잠재성장률 자체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장기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