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해군 함정이 14일 오전 9시부터 2시간가량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국제공용주파수를 이용해 분단 사상 처음으로 시험 교신을 갖는다. 이는 장성급 군사회담 실무대표인 문성묵 국방부 회담운영팀장(육군 대령)과 류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대좌ㆍ대령급)이 지난 12일 개성에서 합의한 군사분계선과 서해상 NLL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또 군사분계선상의 선전활동 중지 및 선전수단 제거를 위해 15일 새벽 0시부터 군사분계선에서 방송과 게시물, 전광판, 전단 등을 통한 선전활동과 풍선, 기구를 이용한 각종 물품 살포를 중지키로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