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기술전] 케이엔티 .. 자동차 시트...QS9000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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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티(Korea Neo Technology)는 수처리 분야 전문업체인 (주)환경비젼21이 자동차용 시트 전문생산업체인 (주)한국인텍스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기존 환경비젼21은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있는 비전의 창출 및 선택과 집중'을 경영 모토로 내걸고 전통적인 환경기술(ET)에 IT(정보기술)기반의 원격통합관리 및 자동화시스템과 BT(생명공학 기술) 기반의 자원 재활용 기술 등을 결합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올들어 내수경기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환경산업만으로는 회사의 생존이 어렵다고 보고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환경산업이 시장 성숙기에 이를 때까지 경기변동에 의한 경영상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내 4대 자동차용 시트생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주)한국인텍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5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인수한 한국인텍스는 지난 1979년 창업 이래 자동차용 시트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으며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지정돼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디자인 능력 확보에 힘쓴 결과 95년 독일의 D.B.I그룹,올해는 일본 다쯔무라 미술직물AI와 기술제휴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고품질 확보를 위해 모든 생산라인에 작업공정의 표준화 및 합리화 등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가 인정하는 품질 기준인 ISO9001과 QS9000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2백85억원에,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환경비젼21은 한국인텍스를 인수한 뒤 회사의 자본금을 1백17억원으로 늘려 재무구조를 더욱 안정시키는 한편 사명을 KNT로 바꾸고 본사도 경기도 안산으로 이전,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의 신규 차종인 KM(스포티지 후속 모델)의 내수는 물론 북미,유럽지역 수출 주력차종에 시트를 납품하기로 했으며 리오 후속 모델의 5년치 물량(약 4백80억원)을 수주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KNT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올해를 회사 전체 수익구조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첫 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부별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해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환경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국내 환경산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