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환경기술전에서는 국제 환경기술 세미나와 한ㆍ중ㆍ일 환경산업 원탁회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첫날인 14일에는 환경기술 개발사업 성과 세미나가 열렸다. 15일에는 국제 환경기술 세미나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강연 및 토론이 열린다. 가장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을 16일에는 한ㆍ중ㆍ일 환경산업 원탁회의 외에 악취방지법 제정에 따른 신기술 발표회 등이 이어진다. ◆ 한ㆍ중ㆍ일 환경 대표단 한 자리에 =이번 부대 행사중 최대 하이라이트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ㆍ중ㆍ일 환경산업 원탁회의. 한ㆍ중ㆍ일 환경 대표단 40여명이 환경산업 정책에 관한 협력 방안을 강화하는 자리다. 지난 2000년 제2차 3국 환경장관 회의에서 공동 협력 사업으로 '환경산업 원탁회의 교환 개최'에 합의 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16일에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3개 분과로 나뉘어 '유해폐기물 관리를 위한 우수 환경기술' '기업 지속가능 발전 전략 및 정책도구' '환경라벨링과 친환경상품 구매촉진'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결과를 17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종합해 향후 3국의 협력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16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20호에서 열리는 '악취방지법 제정에 따른 환경정책 신기술 발표회'도 관심을 끈다. 현재 악취는 대기오염 물질의 하나로 관리되고 있지만 순간적으로 발생해 소멸하는 악취의 특성을 고려해 환경부가 독립된 법으로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환경부 관계자도 참가해 하위 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안)을 설명하고 즉석에서 수렴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전기분해나 활성산소를 통한 악취 방지 신기술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환경기술인연합회 관계자는 "악취방지법이 내년 2월10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환경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독일 베스트팔렌주 첨단 환경기술 심포지엄도 16일 컨퍼런스센터 311호에서 열린다. ◆ 국제 환경기술 개발성과 세미나로 시작 =15일부터는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국제 환경기술 세미나가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10호에서 시작된다. 개막 첫날인 14일 있었던 국제 환경기술 개발성과 세미나에 비해 해외 업체의 환경기술이 소개되는 것이 특이한 점. 15일부터 이틀에 걸쳐 국내외 연구원들과 환경산업 관계자들이 주제별로 발표를 하는데 첫날인 15일에는 수질 분야, 16일에는 대기 및 기타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이보다 앞서 개막 첫날인 지난 14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320ㆍ321ㆍ323호 등) 8개 분과 회의장에서 주제별로 국제 환경기술 개발사업 성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총 1백34개 과제가 포스터 및 자료집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발표됐다. 대표 주제는 축산분뇨로 인한 토양과 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과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연료에 대한 연구 결과 등이다. 한편 이날 제8발표장(321C호실)에서는 한ㆍ독 환경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환경정책 담당자들이 환경정책과 환경기술 발전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향후 양국의 환경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 강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의 환경 법규와 환경기술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