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씨티은행 등 외국계 자본의 국내시장 진출과 관련, "기업 금융의 장점을 살려 기업을 살리는 은행,나아가 국내 금융시장을 지키는 은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임원 및 부점장 9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부점장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국내 금융시장을 지키는 일이 진정한 국제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행장은 "최근 국내 주요기업들이 잇따라 위기경영을 선언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갈 정도로 경제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금융회사들의 영업환경도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취임 후 고객과 직원들을 두루 만나본 결과 1등 은행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증권 보험 은행 등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금융 파트너'를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시너지 창출 극대화 △고부가가치 창출 △탄력적인 리스크 관리 △성과ㆍ전문성 중시경영 △고객중심 경영을 5대 주요 과제로 채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