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인 우방에 17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경영정상화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12일 우방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우방 건축사업부문과 타워랜드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괄 매입 10개, 건축사업부문 단독 1개, 타워랜드 단독 6개 등 총 17개사가 인수 의향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M&A 주간사인 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ㆍ영화회계법인 컨소시엄은 이들 업체 중 신뢰도가 높은 업체를 오는 24일까지 공개하고 7월23일까지 정식 인수제안서를 접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9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방측은 "인수의향 업체 명단은 인수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의향서 제출 기업들의 요구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대기업 계열사, 건설업체, CRC(구조조정회사), 캐피털, 개인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간사측은 "인수의향서 제출 업체들은 우방 인수를 위한 최저 가격이 3천3백억원 선인 것을 알고 들어왔기 때문에 M&A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구의 간판업체로 법정관리 중인 우방은 2003년 도급 순위 35위에 2천9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