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20·엘로드)이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한국선수 가운데 박지은 박세리와 함께 '빅3'로 급성장하고 있다. 안시현은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커트탈락의 수모를 당했지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미국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애니카 소렌스탐도 안시현을 높게 평가했다. 안시현은 지난 3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소렌스탐과 첫 맞대결을 펼쳤고 지난주 켈로그키블러클래식 1라운드에서 두번째로 만났다. 두 차례 모두 76타의 부진한 성적을 냈으나 소렌스탐은 "함께 플레이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남편과 캐디에게 '물건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스윙템포와 퍼팅 스트로크가 너무 좋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