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동안 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40%를 웃돌아 화제다. 국내 투자자문회사 1호 사모주식투자펀드인 '리앤킴(Lee&Kim) 사모혼합형 1호펀드'가 그것이다. 동양투신 펀드매니저 출신인 김영수씨가 독립해 만든 리앤킴투자자문이 운용해온 이 펀드는 지난해 7월16일(종합주가지수 716) 설정 이후 14일 현재 42.6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모든 성장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펀드 규모는 1백70억원. 김영수 사장은 "지난 1년간 삼성전자 크로바하이텍 LG산전 소디프신소재(옛 대백신소재) SKLG전자 쌍용자동차 넥센타이어 INI스틸 태광 등 10개 안팎의 우량 종목에만 집중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 지수 920선부터 주식 비중을 급격히 축소하는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도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 사장은 "펀드 운용 결과에 대해 고객들이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면서 "오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추가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