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가입자 1백만명을 확보해 종합무선 통신회사로 변신할 계획입니다." KT파워텔 홍용표 사장은 "이동통신회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겠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닥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창립 19주년을 맞은 KT파워텔은 국내 유일의 주파수공용통신(TRS)전국사업자다. 집단 동시통화 기능을 앞세워 유통회사,택시사업자,개인고객 등 3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홍 사장은 올 하반기에는 이동통신사와 차별화된 두 가지 야심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1일부터 적용되는 해상이동통신서비스와 10월에 시작할 국제로밍서비스가 그것. 홍 사장은 "해상이동통신 서비스가 제공되면 우리나라 연근해 1백∼1백30km의 전 지역에서 통신이 가능해진다"며 "TRS가 해안지역에서 핵심적인 통신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로밍서비스는 미국의 넥스텔과 제휴해 미국 남미 동아시아 등 16개국에서 제공된다. KT파워텔은 지난해 처음 흑자를 냈다. 가입자 수도 2002년 말 11만3천명에서 지난해 말 21만1천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덕분에 2003년 KT그룹 전체 계열사 경영실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