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사 매각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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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과 로템, 미국 테렉스 등 국내외 10개사가 대우종합기계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또 선정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던 대우건설 매각주간사는 이달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1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를 열고 대우기계 최종 인수전에 참여할 '쇼트리스트'(인수후보)를 선정하고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선정 안건을 논의했다.
매각소위는 대우기계 매각 예비입찰에 참가했던 11개 업체 가운데 인수 후 경영계획 등에서 기준에 미달한 미국 AIG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업체 모두에 최종 입찰 참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실사참여 업체는 민수부문과 방산부문을 일괄 인수하겠다고 한 두산중공업과 효성,팬택(박병엽 부회장)컨소시엄, 민수부문만 인수의사를 밝힌 미국의 테렉스 JP모건 칼라일 등이 선정됐다.
또 방산부문에서는 로템 한화 삼영·통일중공업 디자인리미티드(옛 해태중공업) 등이 실사를 거쳐 최종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대우기계 매각주간사인 CSFB는 한 달여 간 실사를 벌인 후 내달 말 최종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매각소위는 이날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선정 과정에서 자산관리공사(KAMCO)의 매각실무자 교체 사유 등에 대해 보고받고 주간사 선정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KAMCO는 내부 심사와 외부 심사위원들의 재평가를 거쳐 씨티ㆍ삼성증권 컨소시엄을 매각주간사로 내정하고 매각소위에 보고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이 당초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된 LG증권-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 의결은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대우건설 채권단은 실사와 9월 예비입찰, 11월 최종입찰을 거쳐 12월까지는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우종합기계는 노조의 반발이,대우건설은 주간사 선정과정에 잡음이 있었으나 매각일정은 당초 계획대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