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한 문제가 잘못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 모두 정답처리됐다. 이는 시험 직후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한 끝에 결정된 것으로 오는 11월 본수능시험에서도 이 같은 절차를 걸쳐 정답을 최종 확정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6일 인터넷과 팩스를 통해 모의평가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 1백33건(77개 문항)을 받아 검토한 결과 과학탐구영역의 화학II 20번 문항 내용이 과학적 사실과 달라 모두 정답(3점)으로 처리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든 이의에 대한 답변과 정답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모의평가부터 이의제기를 받아 공정한 재검토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