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세계화 자체에 대한 전면 부정은 불가능하다"며 "부작용을 극복하고 시정해 가면서 세계화의 길로 가는게 인류사회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세계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에 귀 기울이며,중단없이 개방체제로 가면서 교류협력하고, 세계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WEF 회의장 주변의 시위를 거론하면서 "세계화 과정에서 빈부격차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 따른 일부지역의 경제 위기와 불안도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