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핀란드 등 선진국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R&D)예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주요 국가의 올해 예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정부 총예산은 작년 대비 7.47% 증액된데 비해 R&D 예산은 이보다 0.63%포인트 높은 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일본의 경우 정부 총예산은 0.1% 늘어난 반면 R&D 예산은 이보다 8배 높은 0.8% 증액됐으며 특히 일반예산은 최근 3∼4년간 감소한데 반해 R&D 예산은 2002년 3조5천4백억엔,지난해 3조6천억엔,올해 3조6천3백억엔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핀란드도 올해 중소기업의 R&D 자금 지원을 확대하면서 R&D 증가율이 6.4%로 일반예산 증가율(4.8%)을 웃돌았다. 한편 한국의 올 R&D예산은 5조6천9백71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4.81%에 이르렀으며,R&D증가율(8.15%)은 일반예산 증가율(0.19%)을 훨씬 앞질렀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