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료법=80세에 '요료법이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아 화제를 모았던 김기일 박사가 요료법에 관해 소개한 책이다. 요료법은 자기 몸에서 나온 오줌을 마시거나 이를 이용해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자연 건강법을 말한다. 동의보감에도 오줌이 뇌출혈 방지와 정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저자는 오줌이 단백질 칼슘 아미노산을 비롯 2백여가지 영양성분과 항체를 함유하고 있어 자신의 몸에서 나온 오줌을 다시 몸에 투입하면 신체의 자연 치유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1부에서는 고대부터 요료법이 이용돼 왔음을 증명하는 자료들을 제시하며 세계 유명 인사들의 체험담을 들려준다. 2부에는 요료법을 위한 준비사항과 주의할 점,마사지 방법 등이 담겨 있다. 3부에서는 무좀 비듬 탈모 등 실제로 입증된 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김기일 지음,아침나라,8천원,02-924-4114) ■ 요리로 만나는 과학 교과서=과학교사인 엄마와 두 딸이 요리를 통해 다양한 과학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엄마와 딸들이 팝콘 카레라이스 잡채 볶음밥 라면 등 집에서 흔히 먹는 16가지 요리를 함께 만들며 과학의 원리와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과정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과학 개념의 순서를 재배치,생활속 과학 참고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비커나 알코올 램프 등 흔한 실험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시금치 밀가루 동전 등 주방이나 거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능한 50여가지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태 변화와 에너지,질량과 무게,부피,분자와 원자,태양계 등 각종 과학원리를 절묘하게 접목시켜 설명하고 있다. (이영미 지음,도서출판 부키,9천8백원,02-325-0846) ■ 건강 목욕법='내 몸에 맞는 건강법은 따로 있다.' 간단하지만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하는 건강 목욕법을 많은 일러스트와 함께 정리했다. 바쁘게 일하는 직장인,가사와 육아에 늘 바쁜 주부,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 등 하루 일과를 마치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인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이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하루 30분만 목욕에 투자하면 몸을 행복하게 만드는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고 추천한다. 특히 요즘 너도나도 반신욕 열풍에 휩쓸리고 있지만 사실은 개인의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 알맞은 목욕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신욕이 효과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 반신욕도 부담스러워 족탕법이 좋은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면서 전신욕 반신욕 좌욕 족탕법 샤워법 등 다양한 목욕법의 효과와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에다 미치히코 지음,차경숙 옮김,동도원,9천원,02-3472-2040) ■ 청소년 웰빙건강=청소년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한 지침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와줘야 할 건강 지식을 담고 있다. 특히 입시를 앞둔 청소년들이 사춘기에 겪는 신체적 변화와 질병뿐 아니라 심리적 갈등,스트레스 등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다. 수험생들은 긴장으로 인해 초조 불안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강박증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겪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이 시험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는 수험생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1장에서는 사춘기의 영양과 식생활,비만과 다이어트 등에 대해 다뤘고 2장에서는 알레르기 등 청소년기에 많은 질환과 피부 치아 눈 등의 관리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인터넷 중독증과 폭력 음주 등 청소년의 정신 생활건강을,4장에는 청소년의 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박명윤 지음,도서출판 이유,9천원,02-812-7217) ■ 치유=약물이나 정신과 의사의 도움없이 사람의 '감정'을 통해 화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을 없애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인 다비드 세르방 슈레베르 박사는 정신과 의사이면서 인지신경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이 책은 '감정뇌'의 활용을 치유법의 주요 수단으로 다루고 있다. 인간의 뇌는 신체 생리현상을 조절하는 감정뇌와 언어 및 사고를 관장하는 인지뇌 등 2개 영역으로 나뉘는데 스트레스 불안 등은 한쪽 뇌가 다른 뇌를 지배하기 시작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에는 불면증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내는 '정상 심박동 훈련',15분만에 심리 안정 효과를 보이는 '안구운동 요법',우울증을 개선하는 '빛을 통한 생체시계 조절',기의 흐름을 조절해 고통을 해소하는 '침술' 등 7가지 방법을 담고 있다. 안구운동법 등은 최신 치료법으로 각광받아 일부 병원에 도입되기도 했다. (다비드 세르방 슈레베르 지음,정미애 옮김,문학세계사,9천2백원,02-702-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