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공산품가격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금리인상 압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15일 지난 5월 공산품가격이 전달에 비해 0.3%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달 대비 공산품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에 대해 "중국물가 상승세가 마침내 주춤해졌다"며 금리인상 필요성이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인민은행 및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공산품가격 하락으로 적어도 오는 7월 중순까지는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인민은행의 무화이펑 연구국장은 "6,7,8월의 연속적인 물가동향을 관찰한 뒤에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금리를 올리더라도 그 시기는 8월 이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인민은행측은 "건설업을 포함한 일부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