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전쟁] 1탄 - 상하이항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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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물류전쟁] 1탄 - 상하이항의 위협
이 시간은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 항구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살펴봄을로써 동북아물류중심국가를 꿈꾸는 우리 나라와 해운기업들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해외기획취재 시간으로 오늘부터 나흘간 연속 보도해드립니다.
오늘은 '해운물류전쟁' 그 첫번재 시간으로, 중국의 물류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하이항의 야심찬 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밤에도 불야성을 이루며 중국이 아닌 중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하이.
이 상하이의 중심에는 바로 상하이 항구가 있습니다.
상하이항은 지난 10년간 평균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산항을 제치고 세계 3위의 항만으로 올라섰고 지금도 시설가동률 100%를 넘기며 무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5년이상 14%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며, 홍콩항을 누르고 세계 1위 항만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호경 상하이 현대상선 법인장 "이미 중국 물류중심은 홍콩에서 상하이쪽으로 이동해 상하이항은 계속 발전하는 가운데 조만간 물동량 처리 1위로 도약할 것이다"
상하이항은 그러나 낮은 수심으로 대형 화물선이 들어오지 못하는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상하이항의 1위 등극을 위해 바다판 만리장성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육지에서 31km나 떨어진 대소양산섬에 항만을 만들고 내년말까지 이곳을 다리로 연결한다는 것입니다.
진총환 상하이 항만 담당자, "대소양산 대교가 완공되면 대형 화물선들이 수심 제한없이 상시 입출항이 가능해져 상해항 물동량이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한다"
항로상 한켠에 비껴있는 지리적 불리함과 낮은 수심, 이런 자연제약들이 상하이항의 발전에는 장애물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 바다 한가운데 항만시설과 육지를 연결하는 길이 31km의 대소양산 대교가 완공되면 상하이항은 부동의 물동량 처리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와우티비 뉴스, 유은길입니다.
내일은 물동량 처리 세계 1위자리를 지키기위한 홍콩항의 힘겨운 싸움을 살펴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