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엿새만에 반등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31P(1.8%) 오른 752.10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9.27을 기록하며 3.59P 상승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최근 나흘 연속 급락에 따른 일부 반발 매수 유입과 프로그램 매수로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 한 때 73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오름폭을 확대시켜 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과 38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817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54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가 2.3% 오른 것을 비롯해 SK텔레콤,국민은행,현대차,우리금융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전일 급락했던 삼성SDI와 중간배당 메리트가 부각된 POSCO는 3%대의 상승률로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LG화학,삼성전기,대우조선해양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무상증자 실시를 재료로 레인콤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이틀 연속 급락했던 탑엔지니어링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이밖에 NHN,아시아나항공,파라다이스,유일전자,KH바텍 등이 상승했다. 반면 다음,웹젠,네오위즈,휴맥스 등은 주식값이 내렸다. 거래소 시장에서 38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4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376개 종목이 올랐고 41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나 이날 전저점(728P) 지지 시도가 나타나는 등 하락 압력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 설정 보다 박스권 내에서 급등락 장세를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