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52분께 인천시 부평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장수나들목(IC) 인근에서 차량 9대가 추돌했다.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30대 A씨 등 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1차로에서 주행 중인 승용차가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추돌한 뒤 사고 여파로 모두 차량 7대가 서로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 현장에서 20m 떨어진 지점에서도 승합차가 SUV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5차로 중 1·2차로를 1시간가량 통제했다.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했던 러시아 가수가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자택에서 추락사했다.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반정부 성향 독립매체 모스코타임스 등에 따르면 가수 바딤 스트로이킨은 지난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자택에서 아파트 10층 창밖으로 떨어져 숨졌다.스트로이킨은 우크라이나군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자택을 급습한 경찰들에게 압수수색을 당하던 중이었다. 그는 당시 잠시 물 한 잔을 마시겠다면서 부엌 쪽으로 갔다가 창밖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가수인 스트로이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2022년 3월에는 "이 바보(푸틴)는 형제 국가뿐만 아니라 자기 국민을 향해서도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그의 죽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다만 그가 재판받고 감옥에 가길 원한다"고 적기도 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서부지법 난동에 이어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됐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다.한 이용자는 전날 오전 3시께 "헌재 주변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 안팎 곳곳의 사진과 함께 '답사 인증 글'을 남겼다.이 작성자는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긴 하다"며 "(경찰이 막으면)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온 척하라"고 적었다.또 다른 이용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헌재 전층의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헌재가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이라고 칭한 글은 이날 오전까지 160여명의 추천을 받았다. 작성자는 "입고 위치는 헌재 앞이다. 입고 수량 넉넉하니 많이 찾아달라"고 적었다.'초코퍼지'는 빙과류 명칭이지만 이들이 이 말을 쓸 땐 2013년 개봉한 미국 영화 '더 퍼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법의 통제가 사라지고 살인과 성폭행 등 모든 불법행위가 용인되는 국가공휴일인 '퍼지데이'에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앞서 미정갤에는 지난달 16일부터 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온 사실이 올라오기도 했다.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