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의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앞둔 요즘 즐길 만한 대작 PC게임들이 부쩍 늘고 있다. 정통 롤플레잉게임(RPG)에서부터 어린이용 게임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EA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내달 중순께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인 같은 이름의 영화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호그와트행 특급열차에서부터 마법학교의 호숫가에 이르기까지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렸다. 특히 이 게임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주인공 해리 포터와 친구인 론 헤르미온느 등을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협력 모드가 추가됐다. 손오공이 최근 국내에 발매한 '언리얼 토너먼트 2004'는 기존 언리얼 시리즈에 멀티플레이 요소를 특화한 1인칭 슈팅게임(FPS)이다. 이 게임은 탑승용 유닛이 등장해 전투기에서 탱크까지 다양한 유닛들을 활용할 수 있고 새로운 스테이지와 배틀 필드가 추가됐다. 멀티플레이 때 실시간 음성채팅도 지원된다. 트로이카게임즈가 개발한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은 정통 RPG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게임 중간중간 게이머가 직접 게임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고 그런 만큼 게임의 결말도 달라지게 된다. 온라인 게임을 방불케 하는 NPC(보조 게임캐릭터)의 높은 지능과 화려한 스킬,특수 능력,마법 설정 등이 돋보인다. 인기 PC게임 '워크래프트3'의 합본팩도 최근 나왔다. '워크래프트3:배틀체스트'가 바로 그것.원본인 '워크래프트3:레인 오브 카오스'와 확장팩인 '워크래프트3:프로즌 쓰론'을 하나로 묶었다. 구입가격도 이들을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40% 가량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