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량한 자회사를 아예 흡수합병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용절감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인수 당사자가 대부분 부실기업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의태 기잡니다.

<<기자>> 선양테크는 그동안 효자노릇을 했던 선양디지털이미지를 결국 흡수합병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자회사 선양디지털이미지의 기업공개 계획이 선회한 것입니다.

녹취)(선양테크 관계자)
"법률적으로 한개 회사를 놓고 집중적으로 경영하게 되면 상호 더집중할 수 있다는 거고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더 그렇다"

(CG-자회사 합병 기대 기업)
또 우량한 자회사 덕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유펄스도 계열사인 세화폴리텍과의 합병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매커스, 우리조명, 블루코드 등도 장외 자회사에 대한 흡수합병이 무르익는 분위깁니다.

(S-합병후 시너지 효과 기대)
모두 비용절감등 시너지효과와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회사 흡수합병이 모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S- 모회사 기업가치 변화 미지수)
기존의 모회사들은 대부분 성장동력을 잃었거나 적자투성이 회사여서 오히려 우량한 자회사마저 자칫 부실화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동명 연구원/굿모닝신한증권)
"중기적으로 기업가치가 변화되고 기업의 성장성이 제고 돼 기업이 진정으로 변신했다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이 확률적으로 적었기 때문"

(S-흡수합병 단순한 자회사 우회등록)
또 코스닥 진입문턱이 높아지고 기업공개에 따른 위험이 커져 어쩔 수 없이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편집:신정기)
자회사의 흡수합병이 잇따르고 있지만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꼼꼼이 따져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와우TV뉴스 김의탭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