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18일부터 아파트 8백2가구를 분양하는 대우건설이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유력한 신행정수도 후보지인 연기·장기지구까지 차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신행정수도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침 모델하우스 개장 3일 전에 신행정수도 후보지가 발표돼 '조치원 신흥 푸르지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지면서 수혜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전반적으로 청약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젠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신행정수도 후보지가 발표된 이후 분양 문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루 1백통 안팎이던 문의전화가 16일에는 수백통으로 늘었다. 연기군과 인근 청원군 지역의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수도권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기군은 투기과열지구가 아니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가수요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치원 신흥 푸르지오'는 33평형 4백12가구,40평형 2백10가구,47평형 1백20가구,54평형 60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평당 4백60만∼4백90만원선이다. 계약금은 15%며 중도금 60%는 전부 무이자로 융자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